코오롱 스포츠 등산 가방 ZEUS 30 30L 후기
# 2022. 09. 10
드디어! 사야지 사야지 하고 깜박하고 못 샀던 등산 가방을 구입했다. 나랑 여자친구는 운동도 취미지만 종종 등산도 좋아해서 주말에 종종 등산을 다니곤 한다. 이번 여름에는 설악산 말고는 못했지만 무더웠던 날이 점점 풀리면서 다시 한번 등산 계획을 잡았고 11일 운악산을 가기로 했다.
전부터 여자친구랑 등산을 다니면서 불편했던 건 바로 가방! 등산이 취미는 맞긴 하지만 등산화 말고는 다른 등산 용품에는 투자하기가 아까워서 가방 같은 경우에는 데일리 하게 쓸 수도 있고 이리저리 활용할 수 있는 잔스포츠 가방으로 등산했었는데 하다 보니깐 가방에 짐이 많이 들어갔을 때 고정이 잘되지 않고 흔들려서 어깨 쪽 살이 쓸려서 상처가 많이 생겼다. 등산하는 동안 쓰라린 통증 때문에 힘들어서 이번 등산은 꼭 등산 가방을 사서 편하게 등산을 하고 싶어 우리는 추석 연휴를 활용해 파주 아울렛으로 갔다.
사실 가방을 사러 가는 건 너무 좋았고 설렜지만 가기 전에 한 가지 걱정이 되는 게 있었다. 그건 바로 지인들이 정말 답답해 미칠 정도의 심각한 결정 장애가 있었다. 오프라인 쇼핑을 할 때도 5~8시간을 돌아다녔는데 티 한 장 못 사고 올 때가 많아서 걱정이 됐었는데 생각보다 아주 맘에 쏙 드는 가방을 발견했다.
KOLON SPORT ZEUS 30
이 녀석이다! 디스커버리, K2,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그레고리 등등 웬만한 스포츠 용품점을 다 돌아다녔는데 크기도 적당하며 디자인도 아주 맘에 쏙 드는 코오롱 스포츠 제우스 30이다. 이 녀석 용량은 30L이다. 겨울 등산할 때는 가방에 넣는 짐들이 여름 보다 많고 특히 바람막이나, 두툼한 옷을 넣어야 하는 30L 이하는 이런 짐을 넣기에는 부족한 것 같아서 30L로 결정했다. 그렇다고 30L가 엄청 큰 사이즈는 아니다. 제대로 백패킹을 즐기는 거라면 40L 이상이 필요하다. 우리는 가벼운 등산을 위해서 구입하는 거라 딱 적당하게 30L로 결정!
등산 가방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던 부분 바로 가방 밑에 보이는 허리는 감싸서 고정해 주는 부분 때문에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 짐이 많이 들어도 허리 끈으로 허리를 꽉 감싸 주면 무거운 짐 때문에 가방이 많이 흘들리는 걸 최소화해주고 무게가 어깨에만 실리는 게 아닌 등 전체와 허리 부분으로 분산이 되어서 어깨 통증을 줄여준다.
등이 직접적으로 닿는 부분을 보면 쿠션이 엄청 두툼하다.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포옥 들어가는 정도의 쿠션이다. 가방에 옷뿐만 아니라 보온병이나 다른 딱딱한 물건들이 들어갔을 때 등에 직접적으로 닿는 것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잘 해줄 것 같다.
가방 앞 부분에 있는 코오롱 스포츠 로고! 크기도 적당하고 로고도 세련된 느낌이고 앞 부분 우측 상단 쪽에 적당한 위치에 있다. 이쁘다아~
짐을 넣는 가방 입구 앞뒤로 작은 물건이나 자주 꺼내는 물건들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다. 깊이도 손이 저 정도까지 들어갈 정도로 적당한 깊이를 가지고 있다. 등산을 갔을 때 저기에 여분 마스크나 지갑, 에어팟 등을 넣고 다녔다. 실용적~~
사이드 주머니! 요 주머니는 등산을 할 때 정말 필요한 주머니다. 등산 중간중간 쉽게 꺼내서 마실 수 있는 물을 넣기 적당한 곳인데 폭도 웬만한 500ml 물통은 잘 들어가고 깊이도 손을 넣었을 때 손목 보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서 물통이 안전하게 들어갈 수 있다.
드디어 가방 메인 입구! 열자마자 보인 건 철? 은 아니겠고 알루미늄? 어쨌든 가방 양쪽에 세로로 철제 프레임이 들어가 있는데 짐이 많이 들었을 때 가방 모양을 잘 잡아주기 위한 것 같다. 설명을 보니깐 길이도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음... 제일 궁금했던 부분 하단 양쪽으로 고리 형태로 저렇게 달려 있는데 개인적인 추측으로 백패킹 할 때 저기에 가방에 들어가 않거나 쉽게 손이 닿을 수 있는 물건을 달고 다닐 수 있게 해 놓을 것 같다.(혹시 정확하게 어디에 사용하는지 아시는 분들은... 댓글로 달아 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꾸벅!)
우리는 다음 날 운악산 등산을 무사히 마쳤고 새로 산 가방에 애기가 처음으로 탄산음료를 먹고 느끼는 행복함을 느끼면서 집으로 무사히 갔다.
운악산 등산 리뷰도 곧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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