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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맛집

[맛집] 연남동 가성비 좋은 소고기 맛집 - 연남동 ‘꽃살집’

by 렁재 2022. 7. 31.

연남동 가성비 좋은 소고기 맛집 - 연남동 ‘꽃살집’

# 2022. 07. 11

점심으로 짬뽕을 먹기로 했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여자친구랑 헬스장에서 오전 운동을 조지고 있었는데, 거의 마무리 할 때 쯤 등장하신 여자친구 아버님 두둥! 평소대로 인사하고 잠시 도란도란 이야기 타임을 가지고 마무리 운동을 마치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아버님도 마침 나오셨다.

 

점심 뭐 먹으러 가니?

 

아버님께서 물어보셨다. 원래 너무 가고 싶었던 짬뽕집이 삼성역 쪽에 있어서 그쪽으로 간다고 했는데, 아버님은 오늘 둘이 운동을 너무 열심히 하는 것 같아서 맛있는 거 사주고 싶다고 카드 줄 테니깐 먹고 싶은 거 먹으라고 하셨다... ㅠㅠ 여자친구가 카드를 받고 짬뽕 말고 더 비싸고 맛있는 거 먹자고 집으로 가는 내내 연남동에서 맛있게 먹을 만한 곳을 찾다가 발견!

 

 

꽃살집

 

 

 

▷ 운영시간 : 13:00 ~ 23:00

▷ 가격

- 눈꽃살 : 32,000원

- 와규등심 : 30,000원

- 눈꽃살 모둠 : 28,000원(생갈비살, 갈비본살, 눈꽃살)

- 와규등심 모둠 : 27,000원(생갈비살, 갈비본살, 와규등심)

- 본갈비살 : 20,000원

- 소갈비살 : 17,000원

- 한우육회 : 16,000원

- 일품된장찌개 : 6,000원

- 갓지은 밥 : 3,000원

- 육회비빔밥 : 9,000원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쭉 직진을 하다 보면 공인중개사가 나오는데 거기서 좌측 골목으로 쭉 들어가다 보면 왼쪽에 위치해 있다. 골목에 있어서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못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소고기 구이로 부드럽고 담백한 고기 맛으로 인기가 많은데 여기에 소고기 치고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더 인기가 있는 것 같다. 

 

 

눈꽃살
눈꽃살 모둠

우리가 먹은 메뉴 눈꽃살 모둠, 소갈비살, 와규등심 이렇게 세 가지! 메뉴판을 보고 뭘 먹을지 고민이 많이 되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제일 위쪽에 있던 눈꽃살 모둠을 시켰다. 모둠은 생갈비살 갈비본살 눈꽃살 이렇게 세 가지 고기가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소갈비살, 눈꽃살이 부드럽고 맛있었다. 역시나 모둠 하나로는 양이 찰 수 없어 더 주문!

 

 

소갈비살-와규등심
왼쪽부터 소갈비살, 와규등심
소갈비살
소갈비살

다음 고기는 소갈비살과 와규등심! 소갈비살이 생각보다 너무 부드럽고 고기 맛이 깔끔해서 한번 더 시켰다. 와규등심은 메뉴판 사진에서 두툼하고 씹는 맛이 아주 좋을 것 같아서 시켰다. 크... 역시 생각보다 씹히는 식감이 너무 좋았고 부드러웠다. 소갈비살하고 와규등심이 너무 맛있어서 처음에 눈꽃살로 배 채운게 좀 후회 됐었다. 개인적으로 와규등심이 제일 맛있고 기억에 남았다.

 

꽃살집을 선택한 진짜 이유가 있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육회를 한 번도 안 먹어 봤었다. 생고기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서 고기는 무조건 바싹 익혀야 먹었다. 이번에 여자 친구가 같이 갔을 때 도전해보고 싶어서 고기도 고기지만 메뉴에 육회가 있어서 선택한 것도 있었다.

 

한우육회
한우 육회

등장한 한우육회 이 날은 단단히 마음을 먹고 와서 그런지 이전처럼 생고기에 대한 거부감은 딱히 느껴지지 않았다. 계란을 풀고 새싹과 배를 같이 섞어서 한입을 먹었다. 그동안 친구들이나 다른 모임에서 육회에 대한 거부감과 못 먹는 다고 이야기했을 때 주변 사람들의 반응 왜 이걸 못 먹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의아한 표정을 지은 사람들이 이해가 됐다. 나는 왜 이렇게 맛있는 걸 이제 알았을까 나는 육회를 먹을 줄 아는 사람이었다.

 

일품된장찌개-갓지은밥
일품된장찌개, 갓지은 밥
물냉면
물냉면
된장찌개
일품 된장찌개
갓지은밥-일품된장찌개
된장찌개 슥슥 비벼서 밥이랑 한입!

고기에 육회까지 흡입한 우리 역시 마무리는 냉면이지만 나는 시원한 국물에 밥 말아먹는 것도 좋아한다. 냉면은 물냉으로 밥은 그냥 일반 공깃밥이 아닌 갓 지은 밥! 갓 지은 밥은 돌 솥에 누룽지가 눌어붙게 나와서 밥을 덜어내고 뜨거운 물을 넣고 누룽지를 박박 긁어먹을 수 있게 나왔다. 덜어 낸 밥에 된장찌개 넣고 석석 비벼서 한입 하면 크으~~

짬뽕 먹으려다 좋은 소기로 메뉴 업그레이드!!! 아주 행복한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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